대기업의 간부가 증권회사 직원과 짜고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내 주가를
조작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6일 회사공금 30여억원을 횡령, 고려포리머의 주식을
1백여회에 걸쳐 매매하면서 시세를 조종한 삼양사 전경리과장 김병태씨
(37.해외도피), 이들과 공모한 김씨의 동생 병룡씨(30.교보증권 전대리.
구속중), 상습 주가조작꾼 양회성씨(47.90년 주가조작으로 검찰 고발),
정영식 동아투자자문 대리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회사에 문책을
요구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