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우리 증시의 체질이 크게 바뀌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큰 손의 영향력이 미미해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올해 6월말 종합주가지수를 대체로 950-100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Business가 지난 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지점장과 은행 투신 보험 연기금등의 주식운용담당자
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한경비지니스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98%가 증시 흐름이나 구조가 90년대들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증시 흐름변화에 대해 주가차별화가 심화(59.3%)되고 있고 업종
보다는 종목별로 움직이는 경향(27.8%)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시장흐름이 달라지는 이유로는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비중이 높아지면서
큰 손들의 영향이 적어졌고(52.3%)시장 개방으로 외국인들의 참여비중이
높아졌기 때문(37.4%)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입는 것(54.3%)으로
보았다 이어 보험사(22.9%) 투신(12.4%) 연기금(5.6%)등의 순으로 혜택을
입고 있으며 증권사 은행 개인들은 혜택을 입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
했다.

전문가들은 총선이라는 큰 변수로 올해 상반기 주가를 대체로 950-1000
선정도로 보는 경향이었다.

이들은 27.1%가 950-1000미만으로 예상했고 24%가 900-950로, 13.5%가
1000-1050으로 내다봤다.

기관별로는 증권사의 41.5%가 1000을 넘을 것으로 보았으나 은행 투신등
다른 기관들은 대부분 1000미만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외국인자금유입액에 대해 20억-30억달러(36.7%) 10억-20억
달러(21.4%)30억원-40억달러17.4%)순으로 응답 95년(45억8천만달러)에는
다소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