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불안으로 증안기금의 채권매도가 재개될 가능성등이 있음에도
단기금리의 안정등 주변여건이 양호해 기관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자금시장은 평잔기준 총통화증가율이 지난해말 13.7%로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한은이 1.4분기중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연초여서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게 자금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시중유동성 또한 연말 풀렸던 자금이 금융권으로 환류되는데다 정부의
재정자금 집행이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풍부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자금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지난주 CD(양도성예금증서)를 비롯해
단기물 중심의 운용을 보이던 투신등 기관들도 장기채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지준적수가 잉여를 나타내고 있어 CD물량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급측면에서의 물량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번주 발행이 예정된 회사채물량은 4천4백억원.

이가운데 순증분은 2천4백92억원으로 평소 수준에 그친다.

채권관계자들은 그러나 월중반이후 발행될 회사채물량이 만만치않고 수익률
하락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흐려지고있는 점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은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증시침체가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증안기금의 보유채권 매도는 수익률을
불안케할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채권수익률이 11.8%내지 11.9%사이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