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가들이 최근들어 보유하고있는 대중주를 처분하고 정보통신 에너지
보험등 신성장주에 적극 투자하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동반한 신
성장주들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자 관련 종목에 일반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
입되고있다.

이에따라 성미전자 한솔텔레콤등 정보통신관련주들이 연이틀째 가격제한폭
까지 상승했으며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등 에너지관련주들도 초강세를
보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증시수요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자본금이 1백억원 내외로
작고 재료를 동반한 중소형주들이 가볍게 움직일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고객예탁금이 2조2천억원수준임을 감안할 경우 대형주들의 상승은 당분
간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관계자는 4일 주가폭락속에서도 정보통신주 도시가스주 등이 탄
탄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일반매수세가 이들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특히 투신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은 최근들어 이들 신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고있는 분위기이다.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가 이미 상당히 올랐고 중소형주에 투자할 경우 매도
에 어려움을 겪는다는게 펀드매니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에따라 증시환경에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경우 재료를 동반한 중소형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