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어지고 신임내각으로 정국
안정이 기대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새로 임명된 나웅배경제부총리가 실물경제에 밝은
성장론자인데다 이번 개각으로 정국불안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
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였다.또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도 어우러져 장세를 밝게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 오른 892.04를 기록했다.한경다우
지수는 1.28포인트 상승한 162.4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2만주 늘어난 2천98만주,거래대금은 4,134억원을 각
각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등 408개,내린종목은
하한가 24개등 424개였다.

그러나 개각소식으로 상승세를 타던 종합주가지수가 대기매물에 밀리는
등 다섯차례나 주가오르내림현상이 나타나 주식시장의 기반은 여전히 취약
한 모습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LG와 대우그룹주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저가권의 대형주
들이 주도했다.특히 LG상사 LG전자등 LG그룹주들은 전날 데이콤인수로 성
장성이 유망한 정보통신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데 힘입어 강세를 탔다.
또 삼보컴퓨터등 다른 정보통신주들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내년에도 실적이 좋아지는 보험주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했고 증권 종금 전자 기계 조립금속 고무 광업등도 오름세였다.반면 광업
화학 고무 은행 투금 철강 종이업종은 전반적인 약세였다.

대형우량주들은 전장에 강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포철 한전등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후 1시8분께부터 증권전산 공동온라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주문입력과 매매체결이 약 45분동안 중단됨에 매매거래시간이 평소보
다 50분 연장된 3시50분에 장이 마감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으로 반등추세가 좀더 이어지겠지만 지속적인
상승여부는 종합주가지수 9백~9백10선에 밀집된 대기매물의 소화에 달려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