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 구속과 경기하강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일 주식시장은 기업인구속 등과 관련한 비자금파문이 짙어진데다 내년의
경기하강우려감이 악재로 작용, 금융 건설을 비롯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보및 대우그룹주에는 투매현상까지 초래됐다.

팔자주문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7.39포인트 하락한 930.92
를 기록, 지난 24일이후 6일만에 930대로 주저앉았다.

일반투자자 기관투자가 모두 사자주문에 소극적이어서 거래량도 2천22만주
에 그쳤다.

지난 5일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가 이처럼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전일 한보그룹 정총회장 구속으로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지
않겠느냐 하는 불안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급격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전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