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유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개방폭이 확대되는 96년초 외국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LG증권은 미국의 해외투자비중이 94년 12%에서 95년 8%로 낮아지며
세계증시양극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나 올들어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는 오히려 5천억원정도 늘어나 최근의 일시적인 자금유출에도 불구,
장세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들어 시중실세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고 금융시장의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증대되고
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또 원화의 절상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및 일본계자금이 자본이득과
환차익을 동시에 거둘 목적으로 한국주식투자를 강화하려는 움직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수급불균형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자금유입
이 본격화될 경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자금이 내년초 본격 유입되기 위해선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
및 정국불안등 장외악재가 사라져야 할것이라고 LG증권은 지적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