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실권주들의 주가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실권주공모에 대
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실권주를 공모한 상장사들의 주가상승률이 지난
6월이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 실권주를 공모했던 13개사가 28일 현재 평균 31.1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7월이후 9월현재까지 실권주를 공모한 12개사도 현재 주가
가 22.75% 올라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지난 1월에 실권주를 공모했던 6개사의 신주주가가 28일 현재 발
행가에 비해 오히려 11.90% 하락하고 2월에 실권주를 공모했던 11개사의 신
주주가도 3.40% 떨어진 데 비하면 최근 실권주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다시 살
아나고 있는 셈이다.

종목별로도 지난 6월중 6천3백원에 공모한 대구은행의 신주가 28일 현재 1
만1천6백원으로 주가상승률이 84.13%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6월이후 실권
주를 공모했던 일성종건 극동건설 충북은행 데이콤등도 50%이상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동신제약 신화 신광산업 태흥피혁 삼미기업 아세아제지 화신등은 연초
에 공모했던 실권주들은 28일 현재주가가 신주발행가에 비해 10%이상 떨어져
실권주공모에 나선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증시가 상승기조를 보이면서 실권주공모에 대한 메리
트가 살아나고 있어 10월중에 예정된 국민은행등 12개사의 실권주공모에 일
반투자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