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일반투자자의 가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용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사의 경우 더이상의 신용융자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주가상승과 함께 신용수요가 크게 증가,
동부 삼성 한진증권등 국내 32개증권사중 절반이상의 증권사들은 16일현재
신용잔고(결제일기준)가 신용융자한도의 1백%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중에서 신용한도가 3백75억원인 동부증권은 이날현재 신용잔고가
4백2억원으로 신용융자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한진증권도 신용잔고가 한도인 4백75억원을 넘는 4백77억원이며
삼성증권은 신용잔과 한도인 4백25억원의 1백%(4백31억원, 평잔기준
4백9억원)수준이다.

이밖에 한양(99.7%) 장은(99.3%) 동아(99.1%) 쌍용(99.8%) 신한(97.4%)
현대(97.3%) 건설(96.7%) 보람(96.3%) 조흥(95.3%) 대신(95%)등도 신용
여유분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에따라 신용잔고가 한도대비 1백%를 넘을 것을 우려, 익일 현금상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증권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증권사들은 신용잔고를 줄이기위해 신용매수보다는 신용매도를
더많이 하도록 각 지점에 순매도권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