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개월동안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기업들은 높은 발행가를 유지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가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년동기보다 12%나 떨어졌으나 유상
신주의 평균 발행가격은 오히려 28%나 상승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월(상장기준)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
기업은 74개로 이들 기업은 신주 총2억4천8백60만주를 액면가보다 평균 2백
45% 할증된 1만7천2백24원에 발행,모두 1조8천9백12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
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72개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서 1억5천1백34
만주를 발행,8천6백70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거둬들인 것에 비해 1조2백42
억원,1백18%증가한 액수다.

주식발행초과금이란 신주 발행가에서 액면가(5천원)를 뺀 금액에 발행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상장기업의 자기자본으로 편입되는데 추후 무상증자 시설
투자 등의 재원으로 사용된다.

또 이들 유상 신주의 평균 발행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의 1만3천3백92원에
서 28% 상승한 반면 전체 상장종목의 평균 주가는 12%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각 기업들이 증자 한달 전부터 주가관리에 나서 발행가를 높인 것으로 풀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