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을 앞두고 실적부진과 관련,사장을 포함한 임기만료임원의 대폭적인
문책등 관측이 분분했던 한양증권인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눈길.

오는 27일 한양의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이만기사장 엄세원
부사장 남기석상무 허영길이사등 4명.

이 가운데 이만기사장은 퇴임한뒤 한양대경영대교수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관련 후임사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영환부사장은 신설되는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법인약정에 공헌도가 높은 점등이 평가돼 한양대재단쪽에서 사장
수용의사를 타진했으나 극구 고사했다는 후문.

이에따라 재단측은 사장에는 전문경영인으로 모증권사 임원의 영입을
확정하고 부사장을 재단에서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세원부사장,남기석상무와 허영길이사는 해임통보를 받은듯.

한편 이만기사장의 퇴임이 확실해지자 이사장이 겸임하고 있는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새로 선출하는 것이 불가피해진 상황.

증협관계자는 이부회장의 임기가 3년가량 남아있지만 협회회장단 구성이
증권사대표이사 중심이기 때문에 이부회장이 증권업계를 완전히 떠날
경우 신임부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