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8일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출회로 소폭 하락했다.

6일 주식시장은 일부 낙폭과대 중소형주와 중저가주에서 사자세력이
형성됐으나 건설 은행 증권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차츰 지수관련우량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가
장중 5포인트 가까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75일이동평균선(935포인트)을
뚫지는 못하고 급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9포인트 빠진 918.46을 기록했으며 대형
우량주를 많이 편입하고 있는 한경다우지수는 150.60포인트로 하루전보
다 0.9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국민은행의 정부보유지분 1천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국민은행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전체은행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주 토요일보다 6백만주 감소한 1천6백10만주에 그쳤으며
거래대금은 3천1백7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3백개종목이었으며 내린 종목
은 하한가 17개등 4백24개였다.

오는 14일 지역민방출범을 앞두고 태영 우성사료 한창등 민방관련주가
크게 부각됐으며 업종별로는 의약 음식료 고무 의복등 내수주와 조립금
속 보험등이 오름세였고 은행 증권 건설 비철금속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투자한도확대시 선호종목이란 점에서 강세를 보였던 국민주는 과
도한 거래량과 지수부담으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증권 은행주가 기관과 일반투자
가들의 경계차익매물에 부딪쳐 활발한 거래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인 하락
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물량이 가볍다는 잇점을 지니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
칠성등 고가저PER(주가수익률)주들이 초강세행진을 나타냈다.

그동안 단기낙폭이 컸던 호남석유등 유화주들도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오
름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중저가 대형주들이 차익매물출회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우량주의 강보합이 지수 하락폭을 크지않게 모습이 연출됐다고 설명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단기간 지수급등에 대한 일시적 조정이 예상되지만 투
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어 기술적 지표개선을 바탕으로 75일 이동평균선 돌
파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