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3일의 가격제한폭확대이후 상.하한가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2만원대이하에서 상한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만원에서 2만원사이의 주식은 상한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지만
하한가는 적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가격제한폭 확대전후의 주식거래동향분석에
따르면 4월들어 상.하한가종목이 전체 상승및 하락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율
은 각각 15.47% 10.07%로 3월의 29%및 21%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가격대별로 전체 상.하한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에 비해
2만원미만에서는 "상한가비중"이 높아졌고 5만~10만원이하와 1만원이하
에서는 "하한가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상한가비중이 높아지고 하한가비중이
낮아진 가격대인 1만원에서 2만원사이 주식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2만원미만종목의 경우 3월에만 하더라도 전체상한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25%였으나 4월 들어서는 48.25%로 20%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하한가 비중은 34.81%에서 32.41%로 오히려 2.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미만 주식은 상한가비중이 16.23%에서 24.48%로 8.24%포인트
높아졌으나 하한가도 26%에서 38%로 12% 높아졌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과 4월중 종합주가지수의 등락폭이 비슷한 5일을
대상으로 가격대별로 상.하한가비중을 분석했다"며 1만~2만원대 주식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제한폭 확대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