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의 거래동향으로 볼때 기관투자가들은 금년 하반기
주가를 상당히 낙관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증권거래소가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개설 한달간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주가지수선물 6,9,12월물과 96년3월물
시세는 이론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많은 6월물의 경우 선물시험시장 개설일인 지난달 3일과
17,19,21일 한때 이론가격을 밑돌았을뿐 줄곧 이론가격을 웃돌았다.

특히 24,26,28일에는 차익거래가 가능한 선인 1.5%이상까지 이론가격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12월물역시 일부거래일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대부분 이론가를
웃돌았다.

선물시장에서 이론가격이란 현물가격에 이자(91일만기 CD의 전일
수익률)와 배당을 감안한 가격이다.

따라서 선물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은 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향후 시장이 강세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편 거래소는 선물지수와 현물지수간의 상호 영향도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현물지수는 선물지수에 영향을 미치나 선물지수는 현물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어 기관들이 현물거래에 선물지수를
참고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