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마감을 앞두고 주식장외시장의 거래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부터 바뀐 제도에 따라 분기별로 한 건이라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소직상장때 불이익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16~22일)중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72개로
전전주보다 두배나 늘었다.

그러나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가 뒷받침되지 못함에 따라 거래량은
56만6천여주로 비슷했다.

거래소시장이 지루한 조정을 보임에 따라 장외시장의 주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은행주들이 크게 떨어진 반면 건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동화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주식은 각각 8만4천주와 8만8천주씩 거래되며
주가는 2%와 4%씩 하락했다.

평화은행도 2만3천주가량 거래를 보이며 3%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국제종합건설이 9만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현대중공업등 현대계열3사는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성지건설이 기업공개를 통해 17일자로 거래소에 상장됨에 따라 장외시장
등록이 취소됐고 유성금속이 4월1일자를 기산일로 구주1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