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자자금의 국내 증시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려증권은 지난 8월 일본 동경서 약 1천3백만달러규모로 설정된
한국물 전용펀드인 코리아 선라이즈 펀드(KSF)를 일본투자가들에게
추가판매해 외국인한도가 확대된 1일 6천만달러를 추가설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고려증권은 오는 7일 펀드자금이 납입되는대로 주식매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계약자의 뜻에따라 증감이 가능한 개방형펀드인 이 KSF는
규모가 7천3백만달러로 늘었는데 고려증권은 일본 대장성으로부터
이 펀드의 수권한도를 5억달러까지로 배정받아 내년 6월까지 계속
공개모집해갈 방침이다.

이 펀드는 일본투자자가 한국주식을 매입할 경우 매각익의 25%나
매각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고율의 자본이득세를 부담해야하는 장애를
피하기 위해 아일랜드국적으로 설립됐다.

또 투자자가 49인이내로 제한되는 사모판매의 한계때문에 공모방식을
택했는데 일본에서 한국주식전용펀드가 일반투자자들을 포함해 공개모집에
나선것은 지난 1월 다이와증권이 설립한 1억달러규모의 펀드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 펀드의 운용자문은 고려투자자문이 담당하며 판매는 고려증권
동경지점과 고쿠사이등 8개 일본증권사들이 맡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