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을 겨냥한 투자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배당은 결산기말현재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지급되므로 상장기업의
결산기가 12월에 몰려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연말이 되면 배당투자가
관심사로 등장한다.

배당을 받으면 새로운 사업년도가 시작되는 첫날 배당만큼 주가를
떨어뜨리는 배당락이 실시되지만 강세장에서는 곧바로 배당락을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배당투자와 관련,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표가 배당수익률이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올해도 배당이 이뤄진다고 가정하고 현재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했을때 어느정도의 수익을 올릴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1주당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수치이다.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실적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어서 내년 2~3월께
열리는 주총에서 확정될 올해 배당금을 정확히 예상할수 없어 한계가
있다.

올해 배당금을 예측하는데는 배당성향과 올해예상실적을 함께 고려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세금공제후 순이익 가운데 배당으로 나눠주는 몫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대체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이수치로
예상배당금을 추정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에선 보통 실적호전예상종목이 유망하게 평가된다.

주식배당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손꼽힌다.

주식배당은 현금배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당투자수익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주식배당을 매년 실시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것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