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 입찰로 위축될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강한 상승세로
한주간의 첫장을 열었다.

주초인 7일 주식시장에서는 개별종목의 강세현상이 퇴색하면서 금융
건설 무역주등 "트로이카"가 강한 동반상승을 보였다.

우선주도 당국의 대책마련설이 나돌며 대거 상한가로 치솟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7.98포인트 오른 1,132.99를 기록,
4일연속 최고치경신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형제조주를 많이 포함시켜 산출하는 한경다우지수는 대형제조주
의 전반적 약세탓에 전일대비 1.00포인트 떨어져 185.4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6천5백23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6백42억원으로 지난주 후반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52개를 포함, 5백1개였고 하한가 1백7개등
3백88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우선주 대책마련설로 우선주가 대부분 상한가로 치솟아
밝은 분위기에서 문을 열었다. 금융 건설 도매등 대형주의 강세로 지수는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장중반께 2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던 지수상승폭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고 증안기금도 2백7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후장들어서도 개별종목이 반등을 시도하자 대형주가 밀려 상승폭이
좁아졌다. 후장에 나온 증안기금 매물은 약80억원.

서울지역 투자금융사가 종합금융사전환 내년 허용설에 힘입어 대거
상한가로 치솟아 금융 건설 무역주의 동반상승세가 연출됐다.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흐름이 꺾였던 개별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 종목장세의 퇴조기미가 뚜렷해졌으나 후장중반께부터 대형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부는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초 강한 오름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뒷받침했던 블루칩은 한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트로이카주의 강세를 매기가 그동안 덜오는 종목에
옮겨온 결과로 풀이하면서 트로이카의 주도주 부상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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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선인 벤츠사의 지분확대설등으로 1백70만주가 매매돼 거래량1위에
오른 쌍용자동차는 장중한때 하한가로 밀리는 약세를 보이다 보합으로
마감, 7일간의 상한가행진이 끝났다.

서통은 전일에 이어 하한가로 출발한뒤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1백만주에
이르는 대량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전력은 전력요금인상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
했고 동아건설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해 성수대교붕괴여파로 급락한
이후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우는 리비아의 공사대금 지급중지통보설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