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출렁거리면서 주식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28일 주식시장은 부동산 과다보유자명단 특별관리설과 재무구조
취약종목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 전장에 7포인트가량 상승했다가 후장에 15포인트
가량 떨어져 하루등락폭이 20포인트를 넘어서는 혼조장세가 전개됐다.

그동안 급상승했던 개별재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고
고가권 우량주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은행 증권 투금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금성사등 중저가 대형주들에도 순환매수세가 살아나는 양상
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 내린 1082.58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크게 줄어든 4천7백7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1천1백8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4개종목등 306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77개를 포함 549개에 이르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전장에 지수가 7최근 조정국면에서 반복되고 있는
"전장강세,후장약세"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또 최근 장세를 주도해온 중소형 개별재료종목들이 대부분 크게 떨어진
반면 금성사 럭키등 중저가권의 대형우량주들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 조정을 거친 은행등 금융주들도 신한은행 삼성증권등 업종
대표주들의 주도아래 재상승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바로크가구의 법정관리설로 개별재료종목들이 약세를 지속했으나
동해펄프등 기업매수합병 관련주,동양철관등 자산가치 종목군에는
여전히 매수세가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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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사회간접자본관련 산업용 폭약류와 정밀화학제품판매증가로
인한 실적호전과 시화매립지등 높은 자산가치가 부각되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나산실업은 내수판매호조와 특별이익 발생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로크가구는 회사츠그이 법정관리신청설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부도설이 이어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일부작전세력들이 의도적으로 부도설을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금악화설을 일축했다.

전날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시킨 한전은 전날보다 7백원이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