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월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활발한 교체매매를 벌인가운데 한전등 대
형우량주를 많이 판대신 유공과 은행주등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은행 투신 증권사등 주요기관투자가들은 9월중
모두 6조2천5백5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6조2천8백61억원의 주식을 팔
았다.

이같은 기관들의 주식매매물량은 지난1월(매수 7조6천1백15억원 매도 7조
8천2백52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다.

기관들은 이같은 활발한 매매속에 9월한달동안 한전주를 6백35억8백만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으며 금성사도 6백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급등세가 두드러졌던 삼성전자의 순매도물량도 4백53억원 대우중공업
과대우전자도 4백억원안팎의 순매도로 매도경향이 강했다.

반면 유공은 기관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순매수규모가 5백1억2천6백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한국이동통신도 4백53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은행주도 많이 사들여 한일은행 4백48억원 조흥은행이 3백76억원 상업
은행 3백20억원 신한은행 2백25억원등 순매수 상위10개종목중 은행주가 4개
를 차지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주식매매는 9월말의 반기결산을 고려해 투신 증권사등이
활발한 교체매매를 시도한 것을비롯해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에서 그동안 주
가가 큰폭 상승한 종목을 주로 팔고 성장주나 중저가대형주를 많이 사들였
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