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이 포철과 한전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포철이 오는 14일,한전이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DR)을
상장시키기로 일정을 잡으면서 두 회사의 주가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신경제연구소 삼성증권등은 1일 두 회사의 주가가 상장 직전까진
상승세를 보이다가 상장이후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61년6월 뉴욕증시에 DR를 상장시킨 일본 소니사의
주가가 상장직전엔 대폭적인 누적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상장
이틀뒤부터 약세로 돌아섰다는 경험을 들고 있다.

소니의 경우처럼 이 두회사의 주가도 뉴욕증시상장이란 재료가
이미 상당부문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뉴욕증시 발행가격이 포철은 12만원선,한전은 4만5천원선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또 뉴욕증시의 상장규모가 총발행주식수의 1~3% 수준에 불과해
국개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미미할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월중 미국의 단기금리인상 가능성등 뉴욕증시여건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어서 뉴욕에서의 주가자체가 예상보다 낮아질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한신경제연구소는 두 기업이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인데다 성장성도 매우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국내나 뉴욕시장 모두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뉴욕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면 국내주가도
따라서 오를 가능성도 높은편이다.

다만 외국인투자제한이으로 인해 두 시장간의 주가차이가 조정되는
데는 약간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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