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가 활발,이들의 거래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주(9월12-17일)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1조5천2백68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1조6천6백37억원어치를 팔아
시장점유률이 34.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과 16일에는 이들이 사고판 주식이 증시 전체 거래량의 36.2%및
36.1%에 달했다.

증권시장의 기관비중은 전전주(9월5-10일)의 29.6%등 그동안 대체로
20%대를 맴돌았었다.

기관들의 주식거래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최근 활황장세를 이용,
많은 기관들이 보유주식의 종목재구성에 적극 나서고있기 때문으로 풀
이되고 있다.

특히 9월말의 반기결산을 앞둔 투신이나 보험사등 일부 기관들이 매매
익시현을위한 교체매매및 자전거래를 늘리고있는 것도 기관들의 주식거
래가 늘어나는데 일조를 하고있다.

그런데 증시안정기금을 포함한 기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주가상승세가 이어지자 주식 매수보다는 매도에 치중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만해도 기관들은 1천3백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증안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7백9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투신과 보험
사도 매수보다 매도량이 각각 6백85억원과 4백76억원씩 더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