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업종 안에서 가장 값이 비싼 종목과 가장 싼 종목간의 가격 차이가
지난 89년 4월에 비해 5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으나 주가 양극화현상
이가속화되면서 고가주는 계속 값이 오른 반면 저가주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6일 대신증권이 주요 17개 업종의 최고.최저가주 사이의 가격차
추이를 분석한결과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9년
4월1일의 업종별 최고가주 값은 평균 3만6천8백16원으로 업종별
최저가주의 평균 2만2백47원에 비해 1만6천5백68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14일에는 업종별로 가장 비싼 종목이 평균 9만6백16원으로
크게 오랐으나 최저가주는 오히려 6천5백59원으로 떨어진 탓으로
최고.최저가주 사이의 가격차가 89년 4월1일에 비해 5배를 넘는
8만4천46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89년4월의 9천4백원에서 19만3천2백원으로 20.5배로
벌어졌고 나무(18.6배),섬유의복(9.6배),자동차(8.6배),비금속광물(6.7배)
등의 주가양극화가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1차금속업종의 가격차도 6.2배로 커졌고 석유화학은
4.9배,도소매가 4.8배,운수창고가 4.5배,음식료가 3.6배로 벌어졌으며
다만 어업업종만 유일하게 1만3천8백원에서 9천1백80원으로 33.5%가
줄어들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이교원 이사는 "증시의 기관화 현상과 외국인에
대한 증시개방,금융실명제 실시 등이 모두 고가주를 선호하게 만든
요인이었다"면서 "종합주가지수 1천 포인트 시대에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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