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이 16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74년 국내에서처음으로 투신전업회사로 설립돼 현재 전문투자기관
으로 자리매김을 하고있는 한국투신의 이근영사장을 만났다.

-지난 3월 부임후 강도높게 추진해온 경영혁신의 향후 과제는.

"본부장제 도입등 제도개혁은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본다. 앞으로의
경영혁신은 고객만족에 촛점을 두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고객서비스센터 설립 영업점의 신우용모델도입등을
비롯하여 고객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신상품개발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8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1천백93억원으로 자본전액잠식상태인
경영수지는 언제쯤 정상화 될수 있는가.

"지난 93회계년도에 5백49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94회계년도에 들어
8월말까지 5개월동안 1천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식시장 전망이
좋아 빠르면 내년 3월말까지는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

-한국은행 특융 국고지원금등은 언제 상환이 가능한가.

"현 추세대로라면 국고지원금은 금년말에 전액 상환이 가능하며 한은
특융은 내년이면 전액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창립20주년 기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년이 갖는 의미를 사회와 함께 나누기위해 노인복지향상을 테마로
불우노인돕기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대표적으로 들수있다.
매년 고객과 직원가운데 효자 효부를 선정, 창립기념일마다 시상하기로
했다"

<김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