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등 일반인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신용거래계좌에서 담보부족계좌수가 크게 늘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백30%인 담보유지비율에 못미치는 계좌가
최근한달반동안 4배이상 많아졌다.

지난 13일현재 담보부족계좌는 1천94계좌로 지난 7월말의 2백42계좌에
비해 3백52%가 증가했다.

담보부족금액은 18억5천2백만원으로 이기간중 1백46% 늘었다.

전체 신용거래계좌에서 차지하는 담보부족계좌의 비율도 0.10%에서
0.47%로 크게 높아졌다.

담보유지비율 1백10~1백20%인 계좌가 무려 5백96%나 늘었고 특히
담보유지비율이 1백~1백10%로 조금만 더 떨어져도 담보규모가 신용융자금액
보다 작은 "깡통계좌"가 될 우려가 높은 계좌도 3백85% 늘었다.

"깡통계좌"는 지난7월말 38개에서 지난달말 62개로 크게 늘었으나
지난13일현재 27개로 7월말보다 다소 줄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접근하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반투자자들이 주로 신용융자를 얻어 투자한 중저가대형주
나 금융주등은 약세를 면치 못해 많은 신용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