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안정기금이 10일에도 보유주식매각을 통해 증시에 개입했다.
증안기금관계자는 이날 모두3백20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팔았다고 말했으
나 매각종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증안기금은 이틀동안 1천
억원어치가량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증안기금이 전날 삼성전자,포철등 고가우량주를 매각했
던 것과는 달리 10일에는 다른 주변종목들을 내놨다면서 이는 증안기금의
핵심블루칩보유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안기금은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고가우량주들을 집중 매각한 결과 이들
종목의 보유량이 은행 증권등 다른 중저가우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관련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증안기금이 현재 보유한 주식은 장부가로
3조7천억원규모이며 시가로는 5조3천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안기금은 작년12월28일부터 올해2월4일까지 10여회에 걸처 삼성전자 현
대건설등 우량제조주중심으로 1조7백98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매도한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양극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삼성
전자주식의 경우 증안기금의 보유량은 76만주,포항제철주 1백80만주,한전
주 2백40만주정도다.
주요종목별로는 현대건설주 42만주,현대자동차주 1백45만주,유공 2백26만
주,태영주 10만5천주,삼성물산주 58만주,쌍용양회주 65만주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