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신 은행 보험등 10개기관의 펀드매니저 10인이 골라낸 유망종목
30개는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블루칩과 럭키 금성사
대우중공업등의 대형우량제조주에다 은행 건설등의 업종대표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장성이 돋보이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이 주류를 이뤄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에 주목하면서도 자산가치나 수익성역시 중요하게 고려
했다는 해석이다.

이는 경기호전을 배경으로 하는 상승장세를 예견하는 향후장세진단과
맞아 떨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펀드매니저는 역시 포철을 좋아한다"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
10명가운데 다섯명이 "지금사서 올해말에 팔경우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철을 추천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2위의 종합제철회사로 외국인한도확대시 집중적
으로 사들일 것으로 기대되며 뉴욕증시 직상장을 추진중이란 사실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연말까지의 장세를 무척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통화관리 강화로 약세장이 상당기간 이어져 왔으나 대세상승이라는
기본적인 추세는 아직 유효하다고 장세를 진단하면서 조만간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우선 오랜기간 조정을 거친데다 경기호전이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한도확대가 예정돼있다는 점을 주로 손꼽는다.

제일은행 주식운용부의 오덕균차장은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있고 외국인
투자한도확대등 증시주변여건은 여전히 좋아보여 1-2개월의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주식부 권준길과장도 이같은 인식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조정기
가 끝나면 에너지 축적에 의한 용수철효과까지 나타날수 있을것"이라며
의외의 강한 상승장이 전개될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주식부 심충보과장은 올연말까지의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최저는 890선, 최고는 1,200선"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상승장이 전개될 경우 초반에는 외국인한도확대를 겨냥한
고가블루칩이 선도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유화등 대형제조주와 건설주등이
그뒤를 받쳐줄 예상이 지배적이다.

럭키증권 주식운용팀 민병석과장은 "추석이전에는 외국인한도확대
기대감으로 프리미엄이 높은 핵심블루칩과 실적호전종목의 상승이 예상
되고 추석이후에는 유화 건설 은행 대형제조주의 주가상승이 에상된다"고
전망했다.

제일은행 오차장은 금성사 럭키 대우중공업같은 대중주의 큰폭상승을
예상했고 대한투신 홍선국과장은 "3-4년간 횡보하고 있는 은행주의
분할매수"도 바람직해보인다고 권했다.

<>.10인의 펀드매니저가 골라낸 30개종목 가운데 중복추천된 종목은
포철과 한국이동통신 럭키등 3종목에 불과. 한국이동통신은 4명,럭키는
3명이 추천했다.

핵심블루칩으로 손꼽히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등은 한명씩만
추천종목에 포함시켰으나 유공은 아무도 추천하지 않아 눈길.

반면 롯데삼강 쌍용정유 만도기계 유성기업 한솔제지 대림산업 동아건설
제일은행등 업종의 대표종목들이 고루 포함됐다.

<>.상당수의 펀드매니저들은 핵심블루칩을 한두종목씩 포함시켜 안정성에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인 반면 국민투신 임정태과장, 제일은행 오덕균
차장, 삼성생명 제용준과장은 과감히 "유명 블루칩"을 제외한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구성.

국민투신 임과장과 삼성생명 제과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제일은행 오차장은
자산가치에 주목해 종목을 골라낸듯한 인식.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의 추천종목이 현수준에 비해 50%가량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수 있을 것이란 주가전망도 함께 제시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