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시름시름 앓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국민은행
의 공개쪽으로 쏠리고 있다. 공모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 작년말의 삼성중공
업(1천7백억원)은 물론 90년대들어 가장큰 규모라는 점도 촉각을 곤두세우
게 만든다.

당장 투자자들의 관심거리는 오는16,17일 이틀간 실시되는 공모주청약경쟁
률과 상장후의 예상주가다.청약경쟁률과 관련,한국증권금융은 8일 증금공모
주예금가입자들을 기준으로 11.5대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
민은행에 대한 청약가능금액을 증금배정분으로 나누어 추정한 결과이다.

증금공모주예금 가입자들에 대한 배정분은 공모예정규모(2천1백억원)의 50
%인 1천50억원. 이에비해 청약가능금액은 1조2천1백42억5천1백만원으로 경
쟁률은 11.5대1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청약가능금액은 증금공모주예금
에 가입한지 3개월이 지난 계좌를 대상으로 청약일현재 잔액의 6개월평잔을
합산한 것이다.

이같은 국민은행의 예상경쟁률은 지난5월23-24일 실시된 금성산전(공모금액
5백85억원)의 청약경쟁률(24.4대1)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또 국민은행의 상장후 주가에 대해선 공개주간사인 한신증권(2만원 예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만4천-1만5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만4천원선을 지목했고 제일증권은 1만4천4백원,
대신및 현대증권은 1만5천원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