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채권은 처분하면서 주식과 전환사채등 주식관련 유가증권은
늘리고 있어 상품운용의 안정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 건설 동방페레그린등 상품운용규모가 적은
3개사를 제외한 29개 국내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전환사채는 지난
7월말현재 6조3천4백1억원으로 전체 상품유가증권 9조3천4백54억원중
6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주식관련 유가증권의 비중은 지난연말 전체 상품유가증권 10조
7백68억원중 56.4% 5조6천8백67억원을 차지했던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그만큼 상품구조가 주가변동영향을 많이 받게돼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상품운용에 있어서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것은 채권수익률
상승이 예상되면서 전환사채를 제외한 일반상품채권 비중은 크게 줄인
반면 주식과 전환사채규모는 꾸준히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이 상품주식한도초과분 매도를 적극 독려하면서
지난연말 5조4천7백52억원에 달했던 상품주식규모를 결산기말인 올3월말
5조38억원까지 줄였다가 다시 늘리기 시작해 7월말 5조3천28억원에
이르렀다. 또한 전환사채는 지난연말 2천1백15억원에서 7월말 1조3백
73억원으로 5배가까이 급증했다.

반면에 일반채권은 지난 1월말 4조6천35억원에서 7월말 3조53억원으로
6개월만에 1조6천억원가량이나 줄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