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약세속에서 포철주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자 상승배경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철주는 2,3일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지난달 21일부터 8일연속 상승세를
보인 이후 1일에도 1천8백원이 올라 사상최고가를 7만4천8백원으로 끌어
올렸다.

거래량도 최근들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어서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에는
70만주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여줬다.

주식시장은 속성상 말이 많기 마련이지만 일부에서는 성급한 작전설이
거론되기도 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수긍논리도 전개되고
있어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된 것은 지난 6월28일 2백만주를 넘는 대량
거래가 이뤄지면서 부터다. 이날의 거래량은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를
감안해도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판단됐는데 특히 그이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대량거래때 매수세력이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의혹을 낳고 있는 점.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포철주에 대한 기관의
매수주문은 "사자"가 73만주인데 비해 "팔자"는 1백47만주였다.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이 고가인 포철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따라 일부은행등 특정세력
매집에 따른 작전설이 유포되고 있는 것.

한일증권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1일까지 포철주에 대한 매매가
두드러졌는데 한일증권이 포철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의 계열이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포철주의 강세가 당연하다는 논리도 만만치 않아 작전설은
그야말로 "주가가 오르면 작전"으로 몰아붙이는 시장심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

외국인 한도확대때 수혜폭이 가장 큰 종목일 것이란 기대감을 우선 꼽고
있다. 여기에 이달중의 반기 결산실적 발표와 관련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이라는 점과 철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겠다는
발표도 호재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해외철강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여서 올해중의 뉴욕증시 직상장
은 주가가 한단계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도 강세배경으로
곁들여 지고 있다.

포철이 직상장에 대비해 주가를 10만원대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는
얘기도 주가강세때 마다 거론되는 단골메뉴.

<>.증권사들은 작전여부를 떠나 포철주가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듯한 인상. 동방페레그린은 포철주가 미국 철강업체에 비해 6.6배 가량
저평가돼 직상장될 경우 상당기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

또 포철주 상품보유물량이 적은 증권사들이 비상이 걸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고 그에따라 증권사들의 상품편입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는
실정.

이와함께 증권사들의 투자분석자료에는 포철주의 투자유망성을 꼽는
지점장들이 많은 점도 주가 상승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반증 사례.

그러나 최근들어 각증권사들이 앞다퉈 포철에 대한 기업분석및 주가전망
을 주보 또는 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

어쨋거나 대형우량주이자 국민주인 포철의 주가는 계속 출렁거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