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들이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기업의 도산이다. 도산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가는 폭락할 것이므로
주식투자자는 막대한 손해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기업의 도산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대개 기업의 도산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기업의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등
재무지표가 악화될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면
도산의 징후를 감지할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도산을 예측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순이익이 어느정도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기업이 만족할 만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한 그 회수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할수 있으므로 도산가능성은 적다고 할수 있다.

순이익의 과소여부는 일반적으로 자본이익률,즉 자본에 대한 이익의
정도(순이익/총자본)에 의해 측정된다. 비율이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기업도산위험은 작고 낮을수록 도산의 위험은 크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경영을 함에 있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기업이 자금
동원에 문제가 생기면 도산을 면키 어렵다. 이와 관련하여 살펴보아야
할 것중 하나가 재고자산의 내용이다.

재고자산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그만큼 자금이 고정화
되므로 유동성을 잃게되어 자금난에 시달리게 되고 지급능력도 저하된다.

특히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기업에서는 재무제표분식을 통하여 이익이 난
것으로 조작할 수 있어 분식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중의 하나가
재고자산이다.

따라서 매출이 부진함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재고자산이 증가하면 유의
하여야 한다.

오늘날 상거래는 그 상당부분이 외상매입과 외상매출, 즉 기업간의
신용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신용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외상으로 매출한 것이 지나치게 많거나 회수가능성이 없는
불량채권이 많아 그 회수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하게 되면 자금부족을
일으켜 결국은 도산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매출채권이 어느정도이고, 그 채권이 언제 생긴
것이며, 매출채권회수대상기업이 어떤 기업인가를 잘 살펴보아야할
것이다.

이밖에도 기업이 고정자산을 과다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부채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등도 파악해 보아야 한다.

고정자산은 투입된 자금의 회수기간이 길어 기업의 자금을 장기적으로
고정화시키는 것이므로 과다한 투자는 자금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

부채 또한 지나치게 많은 경우 기업은 기업활동과 직접 관련없는 막대한
금융비용(예를 들면 지급이자)을 부담하게 되어 자금난을 겪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차입금을 통한 과도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뿐만 아니라
안전성등 재무지표를 크게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은 무리한 투자를 수행한 기업에 대하여는 좀더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은 기업도산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에 불과하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는 기업의 종합적인 경영상태를
살펴야 한다.

경영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하여는 특정연도의 재무자료 또는
기타 경영통계자료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어떤 특정연도의 자료는 그 연도에만 국한된 특수사정의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적어도 과거 약5개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에 걸친 재무자료를
관찰하여 경영상태를 파악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관계회사의 내용
대주주의 능력등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