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 군 <일은투자자문 조사분석팀장> <<<<

최근 주식시장은 경기호전과 풍부한 시중자금사정등 재료와 힘을 갖춘
강세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어 종합주가지수 1천P를 돌파하는 대세상승장세
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같이 지난해 하반기이후 금융실명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전에없는 호황을 보이게 된 것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을 바탕으로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경기와 자금사정의 호전은 불과 3개월여의 조정기간을 끝으로 최근
주식시장을 다시 지난 최고지수수준까지 견인시키는 재료와 힘이되고 있어
기업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시장의
매매패턴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상승장세에서 나타난 특정 테마관련주 중심의 주가양극화
현상은 가격에 따른 부담과 재료의 신선도를 감안할때 한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수익률을 좌우하는 주도주의 향방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여전히 고가블루칩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별종목의 주가상승률면에서는 중저가권 종목군이 크게 부각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는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중저가권 종목군을 선호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미 기업의 내재가치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고가권 종목군보다는 중저가권 종목군의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계속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에
대한 시각이 갑작스럽게 반전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더욱이 투신사의
외수펀드 설정과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외국의 주식투자한도확대등을
바탕으로 고가우량주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기관투자가의 매매패턴이 개별종목의 기대수익률에 높은 비중을
두게 됨에 따라 절대우량주보다는 저평가된 중저가권 우량주를 발굴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주식시장은 중저가권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중저가권 대형제조주 및 중소형부품관련주와 경기
회복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