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공개가 예정된 기업들가운데 제조업체로서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금성산전의 공모주청약이 오는23.24일 양일간 실시된다. 납입일은 다음달
8일이며 오는7월11일께 주권이 상장될 예정이다.

주간사증권회사는 현대증권.

공모규모는 5백85억원이고 주당 공모가격은 1만3천원이다. 올들어 세번째
로 주어진 이번 공모주청약에서는 비록 금성산전 1개사만 공모주청약을
받지만 이 대기업의 하나의 공모규모가 6백억원에 달해 지난번
한국안전유리를 비롯한 3개사의 공모총액(3백80억원)보다 오히려 크다.

증권금융측은 저축액등을 감안할 때 공모주의 절반이 배정되는 증금공모주
청약예금의 경우 26대1정도의 경쟁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경우 7백주(약9백만원어치)가량을 청약할 경우 27주가 돌아온다.

금성산전은 럭키금성그룹의 산업용 전기전자 분야를 담당하는 산전부문
(금성산전 금성계전 금성기전 금성하니웰)의 중핵회사로 지난74년7월
설립된 럭키포장(주)을 모태로 상호를 변경해 사업을 영위해온 업체이다.

럭금그룹에서는 금성산전과 금성계전 및 기전과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금성산전은 엘리베이터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3만여대의 납품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33%로 엘리베이터 업계
수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배전반과 초고압제품으로 플랜트사업부문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밖에
자판기 주차설비 자동창고시스템등에도 손대고 있다.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사항으로는 이 회사의 주력분야인 엘리베이터사업이
건설업의 후방산업이기때문에 건설경기변동에 따라 매출및 수익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유가증권신고서에 기재돼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성산전의 상장후 주가수준에 대해 2만5천원4만원대의
폭넓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예상PER(주가수익비율)를 감안할 경우 상장후 주가가
2만6천-3만원의 박스권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추정했고 대신경제연구소는
2만8천-3만2천원, 한신경제연구소는 4만원수준의 주가를 예상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