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짙은 관망분위기에 휩싸여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계속했고 거래도 부진한 한산한 장세가 연출됐다.

주초인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자산주와 고가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저가의 대형제조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약보합으로 마감
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0.72포인트 떨어진 941.6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1백만주로 4천만주선인 지난주 평일거래량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6천4백36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가 930선으로 미끌어지는 하락세로 문을 열었다.
전장동시호가 결과 중저가 대형주에 차익매물이 나오고 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여 지수는 2.96포인트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자산주가 개장직후 대거 상한가까지 오르고 고가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해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오전10시반께
3.71포인트로 벌어졌던 지수상승폭이 경계및 차익매물로 곧바로 둔화돼
전장을 0.44포인트 떨어지는 약보함으로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약보합권을 맴돌던 지수는 오후2시께부터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가우량주와 한국전력과 포철등 국민주의 상승폭이
벌어져 2시30분께 2.37포인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민주가 보합으로 되밀리면서 지수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개를 포함, 3백69개에 불과, 하한가 48개등
3백96개인 하락종목보다 약간 적었다.

업종별로 대부분의 내수관련업종과 보험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 증권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멘트주들이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서통등 5개사가 신청한 자사주매입주문 가운데 포철주 5만주만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