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건강상태는 그 기업의 재무제표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현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계수중심의 재무제표에 의한 기업건강진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신뢰성을 지니고는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항상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계수중심의
재무제표만으로는 도저히 나타낼 수 없는 다른 중요한 요인이 있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수없이 많으나 그중에서도 중요한 몇가지만 들어본다.

첫째 기업의 이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기업의 이력서를 주의깊게 관찰함으로써 기업의 실상를 바르게 파악할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기업경영환경이 급변하고 국제화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합작선의 개발과 경영의 다각화등을 추진하는 현실에서 본다면
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볼수 있다.

회사의 이력중 중요한 것으로는 회사역사의 길고 짧음,자본금의 많고
적음,주된 거래처 신용도의 높고 낮음,경쟁회사관계의 좋고 나쁨등을
열거할수 있겠다.

둘째 기업의 경영자가 누구인가를 살피는 일이다.

기업경영은 사람과 자본과 설비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이뤄지되 이들
구성요소의 핵은 역시 사람이며 사람에 의해서 기업경영의 패턴이 좌우
된다는 것은 경영학의 고전이다.

따라서 기업의 장래를 예측할때 우선 경영자의 능력수준이나 인품
성격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영자가 과거에 어떠한 업적을 냈는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기술개발이나 신제품개발,영업등에서 큰 공적을 올린 실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른 성취욕구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이런 사람이 경영하는 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셋째 기업의 경영행태를 살펴보고 그 행태가 변화하는 경제사회환경에
맞는가를 주의깊게 따져봐야 한다.

현대산업사회는 한마디로 변화의 시대다. 사람들의 의식구조도 변화하고
경제구조와 경영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도 환경의 변화에 걸맞게 변신, 경영을 다각화하고 부문별
전문화를 이룩해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와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자기변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