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증시진정책이후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1차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의 규제조치이후 주가추이를 고려할때 870-880선
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1-2개월의 조정기간이 불가피하나 여전히 경기관련주와 이통
민방관련주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시장기조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
됐다.

8일 동아증권은 대세상승기로 현재와 증시여건, 규제책의 내용 등이
비슷한 86-87년 당시의 증시진정책이후 주가추이를 통해 최근 일련의
증시진정책이 미칠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86년 3-8월까지 계속된 규제책이후 약2개월간
17.5%의 하락조정을 거친뒤 다시 상승전환, 87년4월까지 약8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곧이어 추가규제가 나와 종합주가지수는 1개월동안
13.7% 떨어졌으나 결국 89년4월까지의 상승기조는 꺾지 못했다.

특히 당시 종합주가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정후에도 기존주도주가
재상승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동아증권은 이에따라 실적호전이 뒷받침
되며 경기관련 이통 민방 유가증권평가익등 재료를 수반한 종목과 증권주
등 2-3만원내외의 중가주들을 저가분할 매수하는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고가주는 재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매매하고 저가주의 경우엔
일부 실적호전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고가주중 제일제당 쌍용양회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중저가주중 미원 대농 환영철강
금성사 삼익건설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