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파죽지세의 장세를 연출하고있다.

28일 주식시장에서는 고가주에서 저가주로 순환매가 형성된 가운데 종합
주가지수가 920대로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926.75를 기록해 전일대비 19.31포인트(2.1%)의
상승폭을 세웠다. 이 상승폭과 상승률은 금년들어 가장 큰 것이며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90년1월5일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3포인트가 오른 147.68을 나타냈다.

거래대금 1조3천2백57억원, 거래량 5천5백29만주로 전일에이어 대량거래가
수반된 하루였다.

신규상장된 삼성중공업주에대한 주문폭주로 매매체결이 평소보다 20분늦게
들어간 이날 주식시장도 전일에이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전장동시호가 체결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포인트이상 급등해
910선을 거머쥐었다.

자산주 대형우량제조주등 증권가에서 요즘 테마주로 속칭되는 고가주들이
먼저 고개를 들었다.

이들 고가주들이 전일에이어 계속 세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단자주들이
강세로 치닫고 은행주들도 강보합이상의 주가를 유지하며 종합주가지수를
밀어올리는데 합세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본격적인 매매가 시작되면서 상승폭을 15포인트이상으로
벌려 920대로 진입했고 전일대비 19.78포인트나 높은 927.22에서 전장마감
지수를 표시하는 수직상승세를 과시했다.

후장들어서는 매기가 고가주에서 저가주로 급하게 방향을 돌이는 역전극이
발생했다.

증권당국이 지난"1.14"조치에 이어 추가 규제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어 고가주들이 갑자기 힘을 잃고 1만원대의 저가주들이 거의
무차별적으로 상한가로 올라서는등 상황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일선지점장들은 저가주들의 하락폭이 그동안 깊었기때문에 반발매수세가
형성된데다 증권당국의 규제가 주가 차별화에 대응하는 성격을 띨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며 저가주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증권가에서는 투신사의 종목당 매입한도를 축소시키는
조치가 취해 질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했다.

일부 자산주와 대형우량주만제외하고 고가주들이 서서히 상한가에서 물러
나고 저가주들이 바통을 이어받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2시50분께 전일
대비 25포인트이상 뛰어오른 9백32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후 증권당국의 추가 규제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고 고가주
들이 후장막판에 매물압박을 다시 받으면서 뒷걸음쳐 지수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상한가 3백39개를 비롯해 5백8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67개를 포함한
2백71개종목이 내림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