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나 법정관리신청등으로 관리대상종목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의 첫시세
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고있다.
이에따라 이들종목을 갖고있는 투자자들은 주가하락과함께 장기간의 거래
단절에따른 환금성상실이라는 2중고를 겪고있어 관리종목 첫시세결정방법
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따르면 법정관리신청등으로 관리대상종목에 새로 편입된
주식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2~3개월정도씩 거래가 이뤄지지않고 기세하한가
를 지속하고있다.
지난해 11월29일과 12월2일 관리종목에 편입된 경동산업및 요업개발의 경
우 아직까지 단1주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은가운데 하한가행진이 계속되고있
다.
또 작년 3.4분기에 부도가난 한일양행의약품이나 근화제약은 3개월가량씩
기세하한가를 지속한후에야 거래가 그런대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현상은 관리종목편입 첫시세를 매도주문만을 기준으로 결정,대부분
관리편입 직전보다 2백~3백원정도만 낮은 수준의 고가로 첫시세가 형성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은 결국 장기간의 환금불능현상을 초래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가중시키게된다고 지적하고 차라리 경쟁매매방법등으로
낙폭을 빠른 시일내에 반영시킨후 거래가 제대로 이뤄질 수있도록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