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관련 기대감으로 무역주들이 급등한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룻만
에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전기전자주에 순환매가 형성
된데다 강택민중국공산당총서기의 방한예정보도와 남북관계 대형호재설에
힘입어 북방관련주들이 급등, 시장흐름을 이끌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63포인트 오른 886.93을 기록했다.

시장흐름을 대표하는 우량종목들을 채용한 한경다우지수는 2.38포인트
높은 128.87로 연3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4천3백24만주로 전일보다 2백8만주 증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동통신관련주 자산주들이 전일의 강세를 유지하고
포항제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대형우량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출발했다. 은행주와 증권주들도 소폭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7.21포인트 오른 884.51에서 첫시세를 형성했다.

강세로 거래가 시작되자 증시안정기금의 매도가능성등에 대한 경계심리로
인해 대형주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포항제철
이 전일수준이하로 밀리고 은행과 증권업종지수도 약세로 기울면서 종합
주가지수도 10시30분께 전일대비 하락으로 전환됐다.

종합주가지수가 일단 약세로 전환됨과 함께 하락세는 정체된 가운데 매기
를 탐색하는 매수측과 매도측간의 활발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중소형전기전자주와 컴퓨터관련주들이 CATV(유선방송)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그동안 오름폭이 작았다는 이유로 매기를 끌어모아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형주들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4.94포인트 오른 882.24
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전장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2시30분께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의 방한예정이 보도되고 6일의
대통령연두기자회견에서 남북관련 대형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대우 삼성물산 세계물산 신성통상등 북방관련 무역주들에 불을
붙였다. 이들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고 건설주와 증권주들도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오후 3시께 종합주가지수를 11. 54포인트 오른 888.84
까지 밀어올렸다.

지수오름폭이 급격히 확대되자 다시 경계심리가 발동,대우전자 삼성전자
대우중공업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장이
마무리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0개등 4백86개였으며 하한가 17개를
포함, 2백24개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