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K-관광 로드쇼' 다채로운 한류 체험 행사
홍콩서 3년만에 한국관광 홍보행사…양요섭·김기수 등 출동
홍콩에서 3년여만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4~26일 홍콩 미라호텔과 이스트포인트시티 쇼핑몰에서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To Korea, where K-Culture Begins)를 주제로 한국 관광 설명회, 기업 간 거래 상담회. K-컬처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부산·제주 등 지자체와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다루는 관광기업 24개 기관이 참가해 홍콩 현지 여행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한국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홍보한다.

또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댄스 배우기, K-뷰티 메이크업 체험, 치맥 시식 등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5일에는 K팝 스타 양요섭이 미니 공연을 펼치고, 개그맨에서 '화장하는 남자'로 변신한 김기수의 메이크업쇼와 넌버벌 공연단 페인터즈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홍콩 인기 MC 두두 청이 K-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돼 한국 관광을 주제로 미니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홍콩은 K팝의 인기가 높고 현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톱10의 절반 이상을 항상 한국 드라마가 차지할 정도로 한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2019년 한국을 찾은 홍콩 관광객은 약 70만명으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5위 규모다.

2020년 1월부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국경을 걸어 잠갔던 홍콩은 지난해 말 여행객에 대한 모든 방역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홍콩인들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을 찾은 홍콩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51%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7일 홍콩 단체관광객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 여행을 재개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홍콩은 한류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 관광객 비중이 높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 관광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