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홍현희·이진호 MC…"공감할 수 있는 사연 위주로 선정"
토크쇼 '오피스빌런' 오늘 첫선…"직장인들의 필수 지침서"
직장동료의 결혼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낸 사연인. 신혼여행 후 출근한 직장동료는 "축의금 코딱지만큼 내고 가족까지 데리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눈치를 준다.

이 직장동료는 '빌런'(악당)이 맞을까?
직장에서의 갈등 사연을 다루고,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과 상담을 제공하는 MBN·채널S 토크쇼 '오피스 빌런'이 20일 오후 10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MC를 맡은 홍현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오피스 빌런'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이 직장인의 필수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기 전 제약회사에서 3년 넘게 일했다는 홍현희는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으로 일이 힘들면 참을 수 있지만, 사람 때문에 힘든 건 답이 없다.

이 프로그램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빌런'에서는 시청자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재연 드라마를 보여주고, 직장 내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현희는 "직장 내 갈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선생님이 오신다"며 "선생님들이 문제 해결을 해주는 게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런이 꼭 상사라는 법은 없다.

혹시 자신이 빌런이지 않나 성찰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현희와 함께 MC를 맡은 신동엽은 촬영하면서 본 최악의 빌런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성적인 농담을 하는 상사가 나왔었는데 보면서 정말 불쾌했다"고 답했다.

그는 "농담했을 때 같이 재밌어하면 농담이지만 불쾌해하면 농담이 아니다"라며 "짓궂은 농담했을 때 모멸감, 수치심을 느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진짜 나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빌런인지도 몰라요.

쉽게 달라지지도 않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사람과 엮이지 않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빌런이 없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연출을 맡은 김성 PD는 "직장과 일터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예능으로 풀어보자고 기획했다"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