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내일' 주제로 코리안 웨이브 섹션서 13편 상영
'그 겨울, 나는', '말아', '대전 부르스', '오토바이와 햄버거' 등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무대 올라
1일 개막해 울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 축제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 http://www.umff.kr)에서는 지난 한 해 유수의 영화제와 평단에서 화제와 주목을 받은 한국 작품들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9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코리안 웨이브'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섹션은 '어제와 다른 내일'이라는 주제로 장편 5편, 단편 8편을 선정해 상영하고 있다.

'그 겨울, 나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말아', '오늘 출가합니다', '절해고도'가 장편 영화들이다.

이어 단편으로는 '대전 부르스', '오토바이와 햄버거', '제씨 이야기', '짝사랑', '니가 일주일 넘게 연락이 없어서', '나랑 아니면', '새 가족', '내 코가 석재'다.

이들 영화 13편은 모두 지난해 많은 관심을 끈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제 측은 "올해 코리안 웨이브에서는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와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동시에 이 작품들은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다각도로 세밀하게 드러냄으로써, 어제와 다른 내일을 위해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질문과 화두를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이들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차별과 불평등, 기후 위기와 빈곤, 사회안전망의 부재, 팍팍한 삶 등 어둡고 우울한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이들, 이들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그 현실로부터 한발 더 나아가려고 한다는 게 영화제 측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