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이 원트…' 올해도 역주행 인기…통산 6주 1위 '기염'
'크리스마스 여왕' 머라이어 캐리, 27년 전 캐럴로 빌보드 1위
"아이 돈트 원트 어 랏 포 크리스마스, 데어 이즈 저스트 원 씽 아이 니드…"
이 크리스마스 캐럴은 27년 전 발표됐지만 연말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흘러나올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많다.

올해도 성탄 시즌을 맞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이 곡은 2019년 이래 3년 연속 연말 시즌마다 핫 100 1위를 기록해 통산 6주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7년 전 발매된 노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21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최근 발표된 빌보드 핫 100에서 아델의 '이지 온 미'(Easy On Me)와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 등 쟁쟁한 노래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소니뮤직은 "이 노래는 연말이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울려 퍼지는 현대 크리스마스의 상징곡이 됐다"며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은 최근 1천만 판매고를 올려 미국 음반산업 협회로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최초로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연말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크리스마스를 나흘 앞둔 21일 오후 3시 현재 멜론 '톱 100' 차트 10위에 올라 있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 관련 곡들과 아이브·임영웅 등 요즘 '핫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크리스마스 인기 캐럴인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와 앤디 윌리엄스의 '잇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더 이어'(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도 각각 빌보드 핫 100 9위와 7위를 차지해 캐럴 시즌임을 실감케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