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금융·경제·대중가요 관련 역사·상징 유물 접수
목포시, 목포 대중음악 전당 전시 유물 사들인다
전남 목포시가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가칭)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개관하기 위해 전시 유물을 산다.

2일 시에 따르면 근대 금융계 건축물인 호남은행 특성과 목포의 경제·생활상, 목포가 발전시킨 대중가요 흐름을 보여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31일까지 유물 매도 접수를 한다.

신청 자격은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이다.

유물 매도 희망자는 공고문에 기재된 서류를 준비해 등기우편(목포시 수문로 32, 5층 도시문화재과) 또는 전자메일(ispark1@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문화재 전문가의 서류 심사를 거쳐 감정평가와 실물 심사를 한다.

도굴ㆍ도난ㆍ밀반입 등 불법 유물, 출처와 소유자가 분명하지 않은 유물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매도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목포만의 역사성과 예향성이 드러나는 상징적이고 희소한 유물을 확보해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차별화된 관광거점시설로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자주개항·국제도시·예향을 테마로 한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을 조성할 예정이다.

1920∼1980년대 수기 통장, 증권 등 금융·경제 자료와 이난영, 김시스터즈 등 목포를 근간으로 하는 대중음악 관련 유물을 상설·특별 전시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