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영 감독 첫 상업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믿기지 않는 캐스팅"
손석구 "현실 공감 150% 로맨스물…전종서가 리드 잘해줘"

"제가 관객이라면 전종서와 손석구가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뭔가 색다르고 궁금할 거 같아요.

저 둘이 어떻게 로맨스를 풀어간다는 거지? 하고요.

"(손석구)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그동안 소위 '센캐'(센 캐릭터의 준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변신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영화 '버닝', '콜' 등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전종서와 드라마 '마더', 'D.P.'에서 활약한 손석구가 호흡을 맞췄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남녀가 연애인 듯 아닌 듯 미묘한 관계를 이어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손석구는 27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연애를 스크린으로 옮긴 것 같은 현실 공감 150%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그냥 우리들의 이야기예요.

연애하다 상처를 받았건, 연애를 잘하건 못하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연애의 '총괄 편' 같은 느낌이죠."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특별출연으로 로맨스 장르를 살짝 맛본 그는 이번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본격 도전한다.

평소 이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는 손석구는 정가영 감독의 시나리오에 반해 곧바로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했다.

손석구 "현실 공감 150% 로맨스물…전종서가 리드 잘해줘"

반면 데뷔 때부터 절대 로맨스 연기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는 전종서도 독특한 시나리오에 사로잡혀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는 "'왜 저렇게 썸만 탈까?', '뭐가 그렇게 걸릴까?'라는 알쏭달쏭함의 감칠맛이 유쾌하게 녹아 있는 영화"라고 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연애 빠진 로맨스'만이 가진 솔직하고 발칙한 매력이 있어요.

저 역시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연기했죠. 예쁜 척하려고도 하지 않았고요.

"
정 감독은 "연애가 아니라 열정을 느끼고 싶을 때가 다들 한번은 있지 않으냐"며 "숨기고 싶은 그런 찌질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하트', '너와 극장에서', '밤치기' 등을 연출하며 커리어를 쌓은 정 감독의 첫 상업영화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정 감독은 두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종서 배우는 연기에서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서 언젠가 꼭 한번 작업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배우가 같이 하고 싶다고 얘기해줘서 놀랐죠. 손석구 배우 역시 시나리오를 본 당일 바로 출연을 결정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로맨스물의 특성상 다른 장르보다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한데, 손석구와 전종서가 대사로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손석구는 전종서의 지도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현장에서 종서가 정말 리드를 잘해줬다"면서 "촬영장 안팎에서 집중하고 몰입하는 걸 보면서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전종서도 "손석구와의 '케미'가 되게 잘 그려져서 그 부분을 많은 분이 예쁘게 봐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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