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야외무대 인사 등 이어져…축제 열기 코로나19 이전만 못 해
좌석 50% 거리두기, PCR 검사 확인, 방역수칙 영향으로 일부 빈자리
부산영화제 2년 만에 대면 행사…영화인·관객 "기쁘고 반갑다"
"이렇게 다시 야외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반갑습니다.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이후 첫 주말인 10일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대면 행사를 반겼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폐막식 없이 초청작 상영만 했지만, 올해는 영화인들이 직접 관객과 만나는 오픈 행사가 이어져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영화의전당에서는 영화 '뒤틀린 집', '우수', '낮과 달', '라스트 필름' 등의 야외무대 인사가 있었다.

영화감독과 배우 등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대구에서 온 한 관람객은 "중학생 아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고 싶다고 해서 휴일을 맞아 영화의전당을 찾았다"며 "직접 영화제를 보는 것은 처음이고 스크린에서 보던 영화배우를 조금 멀리서라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 2년 만에 대면 행사…영화인·관객 "기쁘고 반갑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제 인파는 예전만 못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 방역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하고 있다.

모든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 취재진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이후 2주가 지났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받아야 참석할 수 있다.

관객들은 한 칸씩 띄어 앉았지만, 일부 행사에서는 좌석이 남아돌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부터 관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했다.

관객과 영화인이 만나는 '커뮤니티비프'는 영화제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을 비롯해 부산 전역으로 확대됐다.

올해 신설된 '동네방네비프'는 중구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벗어나 14개 구·군 마을 공동체에서 영화를 상영해 관객과 만남의 폭을 넓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