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6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에서 임권택 감독은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임 감독은 "60년 초에 데뷔해 지금까지 100여편의 영화를 찍었다. 스스로 완성도가 어지간하다고 생각한 영화는 찍지 못했다. 나이가 끝나갈 때 되어서 그런 영화를 찍어볼 기회도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평생을 사랑한 영화를 지금 나이까지 만들며 살았다는게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자인 박소담은 임 감독의 소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선정됐다. 고 이 대표의 아들 이용진씨는 무대에 올라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됐다. 이런 명예로운 상을 준 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어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영화제에 오는게 생소하다. 아들인 손주를 업고 해운대를 걷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평생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감동을 안고 살겠다. 저희 아버지를 지켜주시고 아껴주신 영화인 동료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한국 영화계 큰 어른이셨던, 고 이춘연 대표를 잊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코로나 시국에 대규모 문화행사는 처음이라 '위드(with) 코로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2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63편이다. 지난해는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쳤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인 2~3회로 늘렸다. 단, 코로나 방역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한다. 개폐막작의 경우 입장시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거나 개폐막일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 증명서 또는 문자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배우 송중기, 박소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감격했다. 6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에서 송중기는 "아름다운 드레스, 턱시도를 입고 인사드리니 반갑다. 저 멀리 많은 관객과 부산영화제를 찾아준 영화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오랜만에 소통을 할 수 있어 반갑고 감격스럽다. 소중한 일상이 더욱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직접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는 물론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위안, 새로운 희망을 줄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중기는 이어 "올해 부국제는 대박이다. 전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 거장의 영화, 새로운 발견을 알려줄 영화가 준비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리허설 때 둘러봤는데 지금 관객이 앉아있는 자리에 영화 포스터가 걸려있더라.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나 많다.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하는 말씀 들었다. 피가 튈 정도의 티켓팅이라 '피켓팅'이라고 하더라. 다들 피켓팅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코로나 시국에 대규모 문화행사는 처음이라 '위드(with) 코로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2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63편이다. 지난해는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쳤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인 2~3회로 늘렸다. 단, 코로나 방역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한다. 개폐막작의 경우 입장시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거나 개폐막일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 증명서 또는 문자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배우 최민식이 6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해일, 최민식, 조한철, 이엘, 임성재 등이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부산=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