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등에서 인기…입소문 타고 차근차근 순위 상승
신흥 음원강자 탄생…이무진 '신호등', 발매 3달만에 1위
JTBC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인 가수 이무진이 자작곡 '신호등'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무진의 '신호등'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지난 7일 자 일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6월 말부터 1위를 지켰던 보컬그룹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신호등'은 매시간 업데이트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와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도 8일 오후 2시 현재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4일 발매된 '신호등'은 그동안 입소문을 통해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 왔다.

발매 당일 110위로 멜론 차트에 진입했으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등에서 젊은 층에 인기를 얻으면서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두 달에 걸쳐 70계단 이상 올라온 뒤 7월에는 내내 차트 최상위권을 지켰다.

'싱어게인' 3위를 차지하며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로 갓 발돋움한 이무진은 '신호등'의 히트를 통해 새로운 음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흥 음원강자 탄생…이무진 '신호등', 발매 3달만에 1위
'신호등'은 이무진이 '싱어게인' 출연 후 처음으로 발매한 자작곡으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을 도로 위 초보운전자에 비유했다.

이들이 겪는 혼란스러움을 신호등의 노란 불에 빗대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 3초 그 짧은 시간 / 노란색 빛을 내는 / 저기 저 신호등이 /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같은 가사에 담았다.

이무진은 특유의 솔 음색이 녹아든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 OST '비와 당신'으로도 사랑받았다.

대학생의 애환을 현실밀착형으로 표현한 신곡 '과제곡'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멜론은 오는 9일부터 '24히츠' 차트를 '톱100'으로 전면 개편한다.

'24히츠'가 24시간 동안의 누적 단위로 음원 이용량을 집계해 순위를 냈다면 '톱100'은 24시간 이용량과 최근 1시간 동안의 이용량을 50 대 50 비중으로 반영해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