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사진=tvN)

너는 나의 봄 (사진=tvN)



‘너는 나의 봄’ 서현진과 김동욱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에게 한발자국 다가간 가운데, 채준과 똑같이 생긴 인물이 등장해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3회에서 강다정(서현진)은 오르골과 함께 들어있던 채준(윤박)의 유서이자 사람들을 죽였다는 자백서를 들고 풍지 경찰서를 찾아갔다. 오르골 안에 있던 어린 시절 사진에 대해 형사에게 질문 받은 강다정은 교회에 갔던 게 딱 한번이라면서 도리어 채준이 그 사진을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해 했다. 더불어 채준의 본명이 최정민이라는 사실을 듣고 “그럼 채준은 누구에요? 그런 사람이 있긴 있어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같은 시각, 채준의 죽음을 목격했던 주영도(김동욱)는 현장에서 채준을 어떻게 아냐는 고진복(이해영)의 질문에 “사진 속에 같이 있던 여자 분이 4층에 살아요, 그분하고 아는 거고. 내 병원에도 한번 왔었고요”라며 채준에 대해 설명했다. 어떤 여자가 최정민의 자백서를 들고 왔다는 말에 강다정이라고 생각한 주영도는 경찰서를 찾았다가 강다정과 마주했고, 두려움 섞인 강다정의 표정에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영도는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을 보고 놀라는 강다정에게 응급처치를 하던 거라고 밝혀, 강다정으로 하여금 다시 채준의 죽음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강다정과 식당으로 간 주영도는 강다정을 채준 관련 뉴스 속보가 나오는 텔레비전에 등지고 앉게 한 후 손이 떨려 물을 따르지 못하는 강다정에게 무심한 듯 물을 따랐다. 말없이 밥을 먹고 난 후 주영도는 구구빌딩으로 향했고 강다정에게 소화제와 막대사탕 한 개를 쥐어줬던 터. 약을 잘 안 먹는다던 강다정은 그날 밤 소화제를 삼켰고, 주영도도 소화제를 먹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카페에서 강다정은 주영도에게 갑자기 “약속 없으면 강릉갈래요?”라며 던졌고, 잠시 생각하던 주영도가 “네”라고 하자 강다정은 왜 이유를 묻지 않냐고 물었지만, 주영도는 이미 이유를 다 알고 있다는 듯 술술 읊었다. 강릉으로 가는 차 안, 다소 어색해하던 두 사람은 주영도 친구 전화로 인해 웃음을 터트리면서 한결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릉에 도착한 후 강다정과 주영도는 우연하게 강다정의 엄마 문미란(오현경)에게 딱 걸려 꼬치꼬치 캐묻는 심문을 당했고 주영도는 거짓말조차 지어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이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은 가운데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마음이 제자리로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거에요”라고 위로했고, 강다정은 “나는 이제 그 사람한테 내 시간 1분도 안 쓸 거예요. 진짜 이름도 몰랐는데. 어디에서 뭐가 잘못됐을까”라며 자책했다. 주영도가 “강다정씨 잘못은 없어요”라며 감쌌음에도, 강다정이 어린 시절과 점쟁이가 말한 사주팔자를 들먹이며 울컥하자, 주영도는 “그냥 넘어진 거예요. 누가 기다릴까봐 서두르다가, 더 안 다쳐서 다행인거고”라면서 다독였다. 주영도의 말에 강다정은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너무 나쁘지는 말지, 슬플 수라도 있게. 그렇게 나쁜 짓은 하지 말지, 좀 울 수라도 있게”라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 후 강다정은 자신을 찾아온 주영도에게 뽑기에서 득템한 닥터 할로우 인형을 건네며 “닥터 할로우는 자신의 심장을 나눠주잖아요. 그거 한 조각이면 죽고 싶었던 사람도 살고 싶어지고”라면서 “그 심장만큼 국밥도 따뜻했으니까 소화제도 그렇고 사탕도...강릉 갔던 것도 다 고마워요”라고 진심담긴 감사를 전했다. 주영도는 채준에 대해 미처 알려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지만 강다정은 “충분히 다 해준거에요”라며 이해했다. 더욱이 일련의 사건들로 두 사람이 엮인 것에 대해 주영도는 “그냥 아래층 사는 사람처럼 할게요. 그럼 이제 우리 안 불편한 거죠?”라고 먼저 선수 쳤고, 강다정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처음으로 주영도를 향해 환하게 웃는 강다정에게 주영도 또한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두 사람의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강다정이 채준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목격하고 얼굴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호텔 복도를 걸어가던 강다정은 몸에 밴 동작으로 고객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이내 얼어붙어버렸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 고객을 따라간 강다정은 떨면서 고객의 팔을 붙잡았고, 이때 돌아본 남자의 얼굴이 죽은 채준과 생김새가 똑같았던 것. 경악하는 강다정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쳐다보는 남자의 표정이 교차되는 ‘충격 소름 엔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너는 나의 봄’ 4회는 오늘(1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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