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시작한 연기…끝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
'지구망' 신현승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 영광…효도하겠다"

강아지 같은 눈망울과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의 또 다른 신인이 탄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에서 순수함의 결정체 제이미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신예 신현승(23)을 5일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너무 영광"이라며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효도하고 형, 누나들에게 잘하는 아들이 되겠다"며 웃었다.

배우가 되고 처음 촬영한 작품이 '지구망'이라고 밝힌 그는 "첫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감도 컸다"면서 "제이미 때문에 몰입이 안 된다, 제이미가 작품을 망쳐놨다는 얘기만 안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의 우려와는 달리 제이미는 '지구망'의 재미와 매력을 끌어내는 데 기여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현승은 "제이미는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친구다.

그런 모습을 사랑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하면서도 본인의 매력에 관해 묻자 "운이 좋았을 뿐 더 좋은 매력을 가진 또래 배우들이 많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지구망' 신현승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 영광…효도하겠다"

제이미와 본인의 비슷한 점으로는 열정과 성실함을, 다른 점으로는 솔직함을 꼽았다.

"제이미와 가장 비슷한 점은 뭘 하나를 하면 되게 열심히 한다는 거예요.

다른 점은 제이미는 되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친구라는 것? 그리고 저는 일을 잘해요.

뷔페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카페나 공항 면세점에서도 일했었는데 사고를 쳐본 적은 없어요.

(웃음)"
또 극 중 할리우드 스타 바바라 휴스턴의 입양된 아들로 등장한 것과 달리 "미국 땅을 밟아본 적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

"한국 토박이예요.

인천에서 쭉 살다가 서울에 올라온 지도 얼마 안 됐어요.

(웃음) 다행히 제이미가 아주 어린 나이에 입양을 간 게 아니어서 한국어에 능숙한 설정이었어요.

그래도 깜짝 놀랐을 때 나오는 감탄사는 미국인처럼 나와야겠다 싶어서 외국 인터뷰 영상 중 리액션들만 모아서 보고 연습하기도 했죠."
'지구망' 신현승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 영광…효도하겠다"

고등학교 2학년, 우연히 친구와 함께 보러 간 연극 무대의 커튼콜을 보고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그전까지 학교와 집밖에 모르는 모범생이었다고 답했다.

"우연히 친구랑 연극을 보러 갔는데 너무 재미가 없는 거예요.

5분 정도 보다 잠들었고 마지막 커튼콜 때 일어났어요.

(웃음) 그런데 배우들이 서로 손뼉 치며 웃는 모습이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저는 재미가 없어서 잤는데 저거는 재밌나?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죠."
연기를 하기 위해 체중을 40㎏ 감량했다는 신현승은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는 연기가 재밌어서 시작했잖아요.

지금 되게 이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데, 이 마음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행복하게 연기하면 보시는 분들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웃음)"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